[강서구 공항시장역 맛집]
첫번째순대국집
▶ 오늘의 포스팅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순대국밥 맛집 첫번째순대국집이다.
- 서울 강서구 방화동로 23(방화동 619-52)
- 0507-1329-5861
- 매일 06:00-22:00
- 연중무휴
오늘의 주문 메뉴
곱창순대국 - 11000원
머리고기 - 18000원
오늘 만나볼 첫번째순대국집은 공항시장역 1번 출구 앞에 위치해있다.
바래진 간판에 육수실이 따로 설치되어 있는 이 가게에서
준비된 노포/시장식 순대국을 접해볼 수 있다.
거리를 무척 한적하지만 김포공항에 인접해 있으므로
시장하신 어르신들과 여행을 시작 또는 마무리 하려는 젊은 방문객들을 모두 만날 수 재밌는 곳이다.
가게에 입장하자마자 풍기는 꼬릿한 냄새가 인상적이다.
주방과 서빙 모두 연배가 있는 어르신들이 맡고 있었고 내부가 꽤 넓고 테이블도 많았다.
개인적으로 6시 영업 시작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시그니처 메뉴는 곱창순대국과 막창 모듬인 것으로 보인다.
둘 다 선택하고 싶었으나 지나친 과식은 제대로된 맛 평가를 해치기 때문에
곱창순대국과 머리고기를 시키는 전략적 판단을 하였다.
주문 후 얼마 안 있어서 머리고기가 먼저 나왔다.
한 눈에 보아도 고기의 촉촉함과 부드러운 육질이 느껴졌다.
비계보다 살코기 위주로 편성되어 있었고 한 점의 두께와 기름기가 묵직하여 육즙과 육향이 강렬했다.
첫번째순대국집은 새우젓이 굉장히 진하여 메뉴들과의 궁합이 좋다.
머리고기를 찍어 먹으니 어지간한 보쌈 맛집보다 격이 높은 고기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열심히 먹고 있으니 곱창순대국도 주셨다.
첫눈에 보았을 때 맑아보이는 순대국에는 곱창이 가득했고 탱글탱글했다.
곱창 외에는 들깨가루와 약간의 파, 당면순대 세 덩이 정도가 들어있었다.
아래쪽에 잠복해있는 다데기를 풀기 전에 한 숟갈 떠서 먹어보니 국밥 애호가라면 환장할 만한,
내장 부속물의 감칠맛이 묻어났다.
본격적으로 맛을 보기 위해 다데기를 풀고 새우젓 세 스푼을 넣어 완성시킨 모습이다.
깊이 있지만 소금 간은 거의 되지 않은 육수가
씹을수록 폭발하는 곱창의 감칠맛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하는 듯하다.
남은 머리고리를 넣어 프리미엄 섞어순대국으로 커스텀하여 먹는 방법도 있다.
총평을 하자면 국밥 초심자에게는 특유의 꼬릿한 냄새가 장벽일 순 있겠으나,
돼지 부속물로서는 양과 질 측면에서 압도적인 재료들을 사용하였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겠다.
곱창순대국이나 머리고기와 함께 세트로 막창도 판매하고 있는 만큼
도시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돼지 부속 메뉴들을 상당한 품질로 만날 수 있는 가게라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근처에 김포공항이 있고 초입에는 롯데몰도 있어 여행이나 쇼핑 전후에 방문하기에 좋다.
서울의 끝자락, 여정의 기착지에서 기억에 남는 한 끼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
강서구 공항시장역 맛집
첫번째순대국집의 곱창순대국, 머리고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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