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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취향/서울 강남 맛집

[서초구 사당역 맛집] I 남궁야 I 북경오리, 오리전골 맛집

by 양조휘 2023. 12. 1.

[서초구 사당역 맛집]

남궁야




▶ 오늘의 포스팅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북경오리 맛집 남궁야이다.

 

 

 

 

 

 

  •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4안길 10(방배동 451-6)
  • 02-581-9252
  • 매일 12:00-22:00
  • 정기휴무(매주 일요일)

 

 

오늘의 주문 메뉴

북경오리() + 전골 - 40000원
-칼국수 사리 - 2000원

연태고량주() - 14000원

 

 

 

오늘 소개할 남궁야는 사당역 11번 출구 앞에 위치한 북경오리 전문점이다.

 

직장인들을 위한 회식의 성지인 방배동에는 내공 있는 맛집들이 많다.

 

남궁야 역시 주말 저녁이면 예약손님들로 가득하지만

운이 좋게도 지인과 10분 여의 웨이팅 후 입장할 수 있었다.

 

 

지인과 둘이 창가 쪽 끝자리에 착석했다.

 

방문객의 연령대가 높은 편인데,

예약자 명단에 쓰여있는 중대 화공과 78이라는 글귀를 보니 묘하게 믿음이 간다. 

 

북경오리는 전골과 함께 세트로 먹을 수 있는데, 2인에 한 해 소() 자를 주문할 수 있어 선택해 보았다.

 

술을 못하는 지인을 배려해 연태고량주는 소 자로 맛만 보기로 했다.

 

 

밑반찬과 소스를 비롯한 세팅을 먼저 준비해주셨다.

 

세팅된 구성 가운데에 주목되는 것은 땅콩 절임과 북경오리와 곁들일 무순과 파채이다.

 

입이 짧은 지인이 땅콩 절임이 별미라며 리필을 하였다.

 

 

연태고량주 소 자가 이렇게 작았나 싶었는데 괜히 더 귀하고 맛있어 보여 찍었다.

 

음식도 술도 다 국적이 있는 것이기에 중국 음식의 맛은 중국 술과 먹었을 때 극대화된다.

 

 

북경오리는 부위 별로 나뉘어져 접시 하나에 둥글게 플레이팅 되어 있다.

 

북경오리를 싸먹을 수 있도록 나온 밀전병에는 아직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다.

 

 

다리살은 튼실하면서 육즙이 잘 보존되어 있었고 소자 임에도 다리가 2개인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가슴살은 북경오리답게 기름기가 빠진 담백한 맛이었는데,

평균보다 약간 두텁게 썰어져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갈비는 먹을게 별로 없어 보여도 부위 자체의 맛은 가장 좋았다.

 

북경오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껍질인데,

정통 북경오리에서 느낄 수 있는 비스킷과 같은 바삭함은 없어 조금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고급 중식당 수준의 퀄리티까지는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대에 코스요리로 북경오리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남궁야의 분명한 이점이다.

 

 

가슴살의 경우 밀전병에 무순, 파채를 넣고 소스를 발라 먹는게 일반적이다.

 

개인적으로 겨자소스 보다는 춘장소스가 북경오리 본연의 맛이 더 산다고 생각한다.

 

 

북경오리를 대강 해치우자 칼국수 사리를 추가한 오리 전골이 나온다.

 

들깨가루와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 칼칼한 스타일이 아닌

오리뼈만을 우려낸 사골 육수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이다.

 

전골에 들어간 5~6개의 오리뼈에는 살이 꽤 많이 붙어있어 씹을 거리가 제법된다.

 

고량주 하나를 시켜놓고 천천히 식사를 이어가다 보면 막바지쯤에는 완성된 전골 육수의 깊이를 만날 수 있다.

 

 

 

 

 

남궁야가 있는 사당역은 횡단보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초구와 관악구를 아우르고 있는데,

사거리를 중심으로 두 지역에 걸쳐 먹자골목이 넓게 퍼져있다.

 

저렴한 코스요리로 적당히 달군 회식자리를 새벽까지 이어갈 동지가 있다면 먹자골목으로 넘어가자.

 

주말의 사당역에서 밤은 길고 술집은 많다.

 

 

 


 
 
 

서초구 사당역 맛집

 

남궁야의 북경오리, 오리전골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