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삼전동 맛집]
돈까스의집
▶ 오늘의 포스팅은 송파구 삼전동에 위치한 돈까스 맛집 돈까스의집이다.
- 서울 송파구 삼전로 100 1층 돈까스의집(삼전동 1-4)
- 02-413-5182
- 매일 11:00-21:50(점심 15:30, 저녁 21:20 라스트오더)
- Break Time(16:00-16:30)
오늘의 주문 메뉴
돈까스 - 11000원
오늘 소개할 돈까스의집은 잠실 석촌호수 근처에 위치한 전통있는 경양식 돈까스 가게이다.
2010년대 중후반부터 시작된 일식 돈까스의 대유행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많은 단골손님들을 유지하고 있다.
교통 면에서는 잠실새내역과 삼전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삼전역에서 하차 하여 걸어오는 것이 좀 더 빠르고,
석촌호수에서 약속이 있다면 호수의 외곽 방향을 따라 쭉 걸어올라 간 뒤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된다.
가게 내부는 과거 적벽돌로 이루어진 인테리어에서 이제는 목재를 기반으로 통창을 섞은 젊은 감성으로 바뀌었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원형으로 된 테이블에 단체 식사를 할 수 있는 좌석도 마련되어 있다.
어린시절부터 방문했던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는 돈까스를 먹을 일이 귀했던 그 시절의 정취를 떠올리게 할지도 모르겠다.
돈까스의집 메뉴는 언제나 단촐하다.
기본 돈까스를 중심으로 생선까스, 함박스테이크가 있고 셋 모두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정식 메뉴가 있다.
그 외엔 경양식답게 밥과 빵을 선택할 수 있고 음료가 있는데 주류는 맥주가 주문 가능하다.
기본 메뉴인 돈까스를 주문하고 나니 경양식의 에피타이저라고 할 수 있는 스프가 나온다.
루를 갈아 중불에서 오래놓고 고르게 끓여 준 뒤 파슬리를 약간 뿌려준 스프는 딱 정석적인 맛이다.
가끔씩 스프에 다진 소고기나 양송이 버섯을 넣어주는 가게도 있는데,
이렇게 입 안에서 걸리는 것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스프야 말로 본 요리로의 집중력을 흐트려트리지 않는 절제의 미학이 있는 맛이라고 생각한다.
제대로 된 경양식 돈까스집이라면 주문과 함께 빵과 밥 가운데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묻는다.
돈까스의집에서는 1000원을 추가하여 둘 모두를 주문하는 것이 필수다.
버터를 약간 발라 따뜻하게 구워주는 모닝빵 두 덩이가 너무 맛있기 때문이다.
함께 나온 사과잼에 찍어 먹으면 반질반질한 빵의 속살과 달콤한 과일향의 단맛의 조화가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어준다.
메인요리인 돈까스가 나왔다.
소스가 적절하게 부어져 있는 돈까스 두 덩이에 양배추 샐러드와 마카로니, 찐 당근이 담겨 있고
깍두기와 밥은 따로 제공되는 근본 조합이다.
경양식 돈까스는 이렇게 한 줄씩 미리 썰어놓는 수고가 있지만 또한 특유의 바삭하고 부드러운 촉감을 느끼는 재미가 있다.
돈까스의집 돈까스는 튀김의 바삭함과 고기패티의 부드러움 때문에 식감과 목넘김이 좋다.
특히 경양식의 생명인 돈까스 소스가 약간 달큰하면서도 간이 세지 않아 많이 먹어도 부담감이 없고,
너무 꾸덕하거나 묽지도 않아서 돈까스의 맛을 잡아먹거나 겉돌지 않는다.
경양식 돈까스가 단순해 보이지만 이 삼박자의 조합을 이뤄내기가 결코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여전히 돈까스의집은 유년시절 먹었던 경양식의 기쁨을 선사해주는 가게이다.
송파구 삼전동 맛집
돈까스의집의 돈까스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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