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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취향/충남 지역 맛집

[천안 두정동 중국집] I 문차이나 I 고추짬뽕, 뼈짬뽕, 중화비빔밥, 탕수육 맛집

by 양조휘 2023. 11. 16.

[천안 두정 맛집]

문차이나




▶ 오늘의 포스팅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위치한 중국집 문차이나이다.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봉정로 344(두정동 71-24)
  • 0507-1351-5225
  • 매일 11:00-21:00(20:30 라스트오더)
  • 정기휴무(매주 월요일)

 

오늘의 주문 메뉴

1회차 방문

중화비빔밥 - 10000원(할인가 8000원)
미니 탕수육 - 12000원

2회차 방문

고추짬뽕 - 10000원

3회차 방문

뼈짬뽕 - 14000원

 
 

1회차 방문


 
오늘 방문할 문차이나는 고추 짜장과 짬뽕을 전문으로 하는 두정역 근방에 위치한 중국집이다.
 
지나갈 때 보니 방문객들도 꾸준히 있고, 두정 주민들이 포장/배달로도 자주 이용한다고 하여 호기심에 가게 되었다.
 
 

 

 
문차이나의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평범한 요즘 중화요리집의 스타일을 따르고 있다.
 
메뉴판이 벽에 걸려 있었지만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하여 진행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아기자기한 톤의 손글씨로 작성된 메뉴판에는 해당요일의 할인가도 적시되어 있으니 잘 살펴보아야 한다.
 
첫 방문날이 마침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나는 할인 특가를 이용하고자 중화비빔밥과 함께 먹을 미니 탕수육을 주문했다.
 

 
먼저 미니 탕수육이 나왔다.
 
탕수육은 튀김 옷이 두툼하고 아주 바삭하게 튀겨진 요즘 유행하는 느낌의 맛이었다.
 
소스는 상당히 꾸덕하여 거의 고체형태에 가까웠고 맛과 향도 진한 프렌차이즈의 스타일이었다.
 
특별한 것은 없고 그냥 동네 중국집으로서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메인 메뉴인 중화비빔밥도 나왔다.
 
주로 해산물과 채소를 매운 양념에 볶아 밥과 같이 고명을 올려 먹는 중화비빔밥은
한국에서는 대구/경북지방을 중심으로 유행하며 은근히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문차이나의 중화비빔밥은 완숙 계란 아래에 무언가 붉은 양념이 가득 묻은 재료들과 밥이 깔려있는 모습이다.
 

 
계란을 들추고 비벼놓으면 대략 이런 비주얼이 된다.
 
재료는 오징어와 홍합, 새우가 약간 들어있고, 버섯과 양파, 많은 양의 콩나물 등이 있었다.
 
양념은 보기보다 맵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 식사용으로 나쁘지 않았다.
 

2회차 방문


 
두 번째 방문 때에는 문차이나의 메인 메뉴라 할 수 있는 고추짬뽕을 시켰다.
 
고추짬뽕의 매운맛을 설명하는 경고 문구의 표현들은 상당히 살벌하다.
 
워낙 맵다고 명성이 자자하여 나는 가장 덜 매운 0.5단계를 시켰다.
 

 
마치 파닭을 시킨 것처럼 하늘하늘한 파들이 잔뜩 들어간 고추짬뽕은 눈으로 보기에는 그리 매워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 짬뽕 매워도, 너무 맵다.
 
매운 것을 특별히 못먹는 편이 아닌데도  정신을 차리기 어려운 수준이다.
 

 
재료는 꽤나 넉넉하게, 솔방울 오징어와 낙지 등이 있고 양파와 목이버섯, 양송이 버섯 등이 있었다.
 
면발도 국물이 잘 배어들 수 있고 후루룩 넘어가는 얇고 부드러운 식감의 면이다.
 
그래서 그런지 국물을 마시지 않았도 고추짬뽕의 매운맛이 재료 하나 하나에서 그대로 전달된다.
 

 
결국 너무 매워서 접시에 덜어 먹게 된다.
 
이렇게 기괴할 정도로 매운 음식을 추구하진 않아서, 가끔 정신 차리러 올 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회차 방문


 

 
고추짬뽕의 두려움을 이겨내고자 3회차 때는 신메뉴인 뼈짬뽕을 시켰다.
 
평소 감자탕을 즐기는 나에게 즐거운 모험이 될거 같다.
 

 
주문되서 나온 뼈짬뽕에는 홍합과 함께 마찬가지로 파가 올려져 있고, 그 아래 거대한 크기의 등뼈가 들어있다.
 
뼈를 분리해서 뜯어먹고 버릴 수 있는 집게와 뼈통도 함께 나왔다.
 

 
사진으로도 느껴지듯 통째로 들어있는 등뼈를 보면 마치 감자탕에 면사리를 추가한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돼지 등뼈에서 나온 육수가 제대로 스며든 면발과 국물이 차돌짬뽕과는 또 다른 고기 짬뽕류의 맛을 전달해준다.
 

 
뼈짬뽕의 뼈는 아주 재주있게 삶아져 푹 익혀져 잘 발라지면서도 육즙이 잘 보존되어 있다.
 
과장이 아니라 평범한 감자탕집의 뼈보다 퀄리티가 월등히 좋고 살도 많이 붙어 있었다.
 
신메뉴였음에도 지금까지 시켰던 문차이나의 메뉴들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다.
 
 
 


 
 

천안 두정 맛집

 

문차이나의 고추짬뽕, 뼈짬뽕, 중화비빔밥, 탕수육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