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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취향/경기 북부 맛집

[동두천 생연동 맛집] I 진미옥 I 수육전골찜 맛집

by 양조휘 2023. 12. 2.

[동두천 생연동 맛집]

진미옥




▶ 오늘의 포스팅은 경기 동두천 생연동에 위치한 수육 전골 맛집 진미옥이다.

 

 

 

 

 

 

  • 경기 동두천시 생연로 185-1(생연동 578-55)
  • 031-865-3626
  • 매일 07:00-21:00
  • 정기휴무(매주 첫째/셋째 주 화요일)

 

 

오늘의 주문 메뉴

수육전골찜(小) - 50000원
-칼국수 사리 - 1000원
-만두 사리 - 1000원

 

 

 

 

친구들 덕분에 학창시절부터 종종 방문하던

동두천은 회색도시의 쓸쓸함과 과거에 대한 묘한 그리움을 품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다.

 

동두천은 지행동을 중심으로 한 신시가지를 제외하면

여전히 경기 북부지역 특유의 낙후된 접경지 풍경이 보존되어 있다.

 

이 가운데 주민들의 연령대가 높은 도농 복합지역인 생연동에는

수도권 소속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저렴한 물가에 오래된 맛집들이 숨어있다.

 

 

오늘 방문할 진미옥은 근 40년 가까이 영업을 계속해온 지역의 명물이다.

 

아마 동두천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언젠가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추억을 하나쯤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오늘은 평소에 자주 먹던 설렁탕 대신 수육전골찜을 시켜보려 한다.

 

 

나무로 된 테이블이 굉장히 많은 가게는 모두 입식으로 변했고 여전히 어르신들이 많았다. 

 

적벽돌로 지어진 외벽에 내부는 약간의 리모델링이 되었는데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꽤나 올랐다.

 

 

수육 전골찜은 커다란 찜통 채로 끓여 먹게 되어있다.

 

찜기의 위에는 머릿고기와 우설, 도가니에 부추, 배추, 버섯이 올려져 있고 아래에는 육수가 끓고 있다. 

 

일반 수육과 달리 온기와 촉촉함을 유지한 채로 수육을 즐기면서

마지막에는 사리를 넣어 먹을 수 있는 풍성한 구성이다.

 

 

수육 맛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토렴을 하는 친구를 앞에 두고 한 점씩 빼먹는다.

 

진미옥의 머릿고기와 우설은 여전히 부드러웠고 도가니는 탱글한 식감을 유지하고 있었다.

 

양이 푸짐한 편이므로 머릿고기 서너점 정도는 중간에 육수에 넣어 사리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숙련된 손길로 물이 오른 육수에 만두 사리와 칼국수 사리를 추가했다.

 

추가 육수를 더 부은 뒤에 이렇게 사리와 함께 먹으면

맛집의 사골칼국수 또는 만두국 한끼를 더 먹는 격이다.

 

일부 방문객들은 이 육수를 따로 집에 가져가서 다른 요리에 사용하기도 한다.

 

참고로 만두사리는 기본이 김치 만두인데 변경하려면 미리 말씀드려야 한다.

 

 

 

 

 

 

외지에서 생연동을 방문한다면 지역의 오래된 명소인 문화극장에도 방문해보자.

 

양키시장, 동광극장 등과 함께 7080의 향수를 자극하는

문화극장은 아직도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 현역 극장이다.

 

뜨끈한 전골 수육과 함께 동두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동두천 생연동 맛집

 

진미옥의 수육전골찜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