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이자카야 맛집] I 무제 I 닭 꼬치구이 + 샤브샤브 세트, 토마토 샐러드 맛집

[의정부 이자카야]

무제

▶ 오늘의 포스팅은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위치한 이자카야 무제이다.

경기 의정부시 시민로122번길 5 1층 무제(의정부동 132-7)
031-826-1116
매일 17:00-01:00(라스트오더 00:00)
연중무휴

오늘의 주문 메뉴

샤브샤브 세트(닭 꼬치구이 5종 + 닭 샤브샤브) - 43000원
달콤새콤 토마토 샐러드 - 6000원

의정부 로데오거리 맞은편에 위치한 무제는 닭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이자카야이다.

의정부역에서 내리면 지하차도를 통해 10분 이내에 방문할 수 있다.

무제라는 이름답게 화려한 간판이 없어서 지나치기 쉬운데 알음알음으로 유명세가 있어 웨이팅이 있다.

가게 앞 길가에는 당일 도축한 생닭을 사용한다는 입간판이 세워져있다.

무제는 꼬치 코스와 세트 메뉴 등의 구성이 다양하고 저렴하다.

이자카야답게 하이볼과 사케 등도 있고, 가라아게와 명란구이 같은 사이드 메뉴도 괜찮다.

오늘은 시그니처라고 볼 수 있는 샤브샤브 세트와 사이드로 토마토 샐러드를 주문했다.

먼저 닭 샤브 육수와 재료들이 나왔다.

샤브샤브의 육수는 닭뼈를 우려낸 뽀얗고 담백한 느낌이고,
재료들로는 각종 버섯과 청경채, 염통과 다리 및 가슴살 등 약간의 닭고기가 있다.

샤브샤브는 먼저 닭고기를 제외한 채소와 완자를 모두 넣고 끓여내는 순서로 조리한다.

적당히 채소의 숨이 죽으면 남아있는 닭고기들을 하나씩 넣는데, 채수와 닭 육수의 조화가 참 좋다.

가격대를 생각한다면 안주로서 굉장히 합리적이다.

구이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샤브샤브가 적당히 끓어 오를 때쯤 닭 꼬치 5종과 은행구이가 나온다.

꼬치의 종류는 그때마다 변경되는 듯하고 우리가 받은 것은 허벅지살, 염통, 닭가슴살, 연골, 어깨살로 보인다.

몇년 새에 야키토리집이 급증하면서 품질이 형편없는 집들도 종종 나타나지만, 무제의 야키토리는 확실히 품질이 좋다.

함께 나온 은행구이는 꼬치가 아니라 낱알로 나왔는데 양이 여유있고 꼬치로 나올 때보다 먹기 편리했다.

마지막으로 나온 토마토 샐러드에는 사과 드레싱이 가득 얹혀져있다.

꼬치와 진한 샤브 육수 중간마다 하나씩 먹으면 상쾌함과 식욕을 재충전할 수 있다.

술자리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닭 샤브샤브의 육수는 점점 완성되어 간다.

그럴 때 칼국수 사리를 넣어 먹으면 그 완성된 국물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오랜만에 이자카야에서 맛있게 한 잔 하고 싶지만,
마땅한 곳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의정부 무제가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무제의 바로 건너 편에서부터 의정부 로데오거리가 시작된다.

의정부의 젊고 외로운 영혼들이 모두 모이는 곳이니 만큼 새벽에도 시끌벅적하다.

무제에서의 1차로 아쉽다면 로데오거리에서 남은 밤을 불살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