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취향/서울 강북 맛집

[종로구 종각역 맛집] I 우육면관 I 우육면, 수교 맛집

by 양조휘 2023. 12. 20.

[종로구 종각 맛집]

우육면관




▶ 오늘의 포스팅은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위치한 우육면 맛집 우육면관이다.

 

 

 

 

 

 

 

  •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75-2(관철동 11-11)
  • 0507-1413-5681
  • 매일 11:00-20:30(20:00 라스트 오더)
  • Break Time(14:30-17:00)

 

 

오늘의 주문 메뉴

우육면(특) - 14000원
수교 - 8000원

 

 

 

 

오늘 방문할 우육면관은 청계천이 마주보이는 종각 로데오거리 끄트머리에 위치해있다.

 

미슐랭 가이드에도 등재된 유명한 맛집이므로 주말이나 점심/저녁시간에

방문하면 웨이팅이 길지만 회전율이 좋아 문제는 없다.

 

가게의 외관은 마치 홍콩이나 대만의 허름한 골목길에서 발견한 숨은 맛집처럼 생겼다.

 

종각역 근처에 있는 이곳 청계천점 말고도 멀지 않은 곳에 우육면관 광화문점도 있으니 참고하자.

 

 

우육면관의 내부는 1층에는 1인 식사 위주의 다찌석이 메인이고 2층에도 식사할 수 있는 좌석이 있다.

 

유명 맛집임에도 불구하고 친절한 서빙을 해주는 젊은 직원들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이 날은 홀로 방문하여 다찌석에 앉았는데 수저와 양념장, 물 등이 비치되어 있었다.

 

 

메뉴판은 사진처럼 작은 판넬로 이루어져있다.

 

칭다오의 우육면 가게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아 창업을 하게 된 경위부터

우육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쓰여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나머지 한쪽에는 메뉴가 적혀있다.

 

대표메뉴인 우유면은 보통과 특으로 구분되고 수교와 오이소채 같은 사이드 메뉴도 있다.

 

기본으로 넣어주는 양지 외에 아롱사태와 업진살이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우육면(특)을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우육면(특)과 수교를 주문하였다.

 

 

사이드 메뉴인 수교가 먼저 나왔다.

 

산동식 물만두인 수교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국물요리와의 조합이 좋다.

 

1층의 구석에서 열심히 만두를 빚어내고 있어 왠지 더 시켜보고 싶었다.

 

 

총 일곱 알이 나온 수교는 젓가락으로 집었을 때 일반 물만두보다는 제법 두께감이 있었고 은은한 붉은 빛이 돈다.

 

만두속으로 새우와 돼지고기, 배추가 들어있어 그런 색감이 나는 듯하다.

 

한입 베어물면 약간의 육즙과 탱글한 새우의 식감이 굉장히 좋다.

 

뒷맛에는 은은한 생강맛이 나서 고급스러운 느낌도 준다.

 

 

뒤이어 우육면도 나왔다.

 

고기와 청경채, 계란이 면을 중심에 놓고 둥글게 포진해있는 것이 먹음직스럽다.

 

역시 보통으로 시켰으면 아쉬울 뻔 했다.

 

 

먼저 맛본 국물은 간장 베이스로 한약을 다려놓은 듯한 맛이 나서 보신하는 기분이 든다.

 

면은 얇은 라멘의 면발과 비슷했고 쫄깃하다기 보단 다른 재료들과 함께 먹기 좋은 볶음면 같은 식감이었다.

 

얼핏 차돌박이와 유사해보이는 업진살은 그보다 맛과 향이 더 진하고 육수맛이 잘 머금어져 있었다.

 

아롱사태는 슬라이스로 썰어져 풍미가 있는 간장 소스에 족발의 살코기 절여놓은 것 같은 맛이었다.

 

네모난 큐브 형태로 나온 사태는 부드러운 장조림을 먹는 것 같았다.

 

 

앞서 나온 수교는 우육면 국물에 담가서 함께 먹으면 훨씬 맛있다.

 

우육면을 삼분의 이쯤 먹고서 메뉴판의 추천대로 매운 소스인 라장을 세 스푼 넣어 먹어보았다.

 

고추기름의 알싸한 맛이 더해져서 처음과는 또다른 맛이었다.

 

순간 밥을 말아먹고 싶다는 한국적인 충동이 들었다.

 

 

우육면과 수교는 한 끼 식사로서도 훌륭하고 지인을 데려와서 추천하기에도 알맞은 내공있는 맛이었다.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가게 가운데 논란이 있는 경우가 꽤 있는데

적어도 우육면관 청계천점은 비판받을 만한 맛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

 

종로를 방문하여 마땅히 생각해놓은 식당이 없다면 우육면관 청계천점을 강력히 추천한다.

 

 

 

 

 

앞서 말했듯 우육면관은 종각역 젊음의 거리에 위치해있다.

 

퇴근한 직장인들이 술자리를 가지고 여러 가지 행사나 포장마차 음식들도 많은 곳이다.

 

적당히 배를 채우고 건너편 청계천을 한 바퀴 돌아봐도 좋을 것이다. 

 

 

 


 
 

종로구 종각역 맛집

 

우육면관의 우육면관, 수교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