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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취향/충남 지역 맛집

[천안 두정동 중국집] I 록희원 I 삼선짬뽕 탕수육 볶음밥 멘보샤 맛집

by 양조휘 2023. 11. 7.

[천안 두정 중국집]

록희원


 

▶ 오늘의 포스팅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위치한 중국집 록희원이다.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서부대로 717, 1층(두정동 782)
  • 041-522-7725
  • 매일 00:00-24:00
  • 연중무휴 24시간 영업

 
 

오늘의 주문 메뉴

1회차 방문

삼선짬뽕
- 12000원
탕수육(
미니) - 11000원

2회차 방문


볶음밥
- 10000원
멘보샤(5p)
- 5000원

 
 

 


술과 유흥으로 불야성을 이루는 두정동의 먹자골목.

두정동의 술집도 참 괜찮지만 진정한 술꾼이라면 다음날 해장할 가게까지 정해두어야 한다.
 
오늘 방문할 록희원은 이 두정동 먹자골목의 건너편에 있다.
 
 

1회차 방문


 

 
중국집보다는 피부과나 미용실을 연상케 하는 간판이 조금 낯설다.
 
일단 근처에 버스 정류장이 많고, 뒤편에는 자체 주차장도 있어서 교통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입간판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록희원은 런치세트가 유명하다.
 
2인 이상이 방문한다면
유산슬이나 깐쇼새우처럼 평소에 시켜먹기 부담스러운 중화요리들을 비교적 저렴하게 접해 볼 수 있다.
 
24시간 영업하는 가게이니 밤이 되면 저녁 술 안주를 먹으러 오는 손님들도 많다.
 

 
가게의 내부 인테리어는 간판과 마찬가지로 고풍스러운 고급 요리집의 분위기다.
 
일단 창가 자리에 착석했다.
 

 
메뉴는 식사류와 요리류로 나뉘어져 있는데 꽤 다양한 편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고 곱빼기로 변경할 시 2000원의 추가 비용이 있다는 점을 유념하자.
 

 
오리지널 탕수육(미니)이 먼저 나왔다.
 
록희원은 미니, 小, 大로 탕수육의 사이즈가 나뉘어져 있는데, 미니는 다른 가게의 小 자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록희원의 탕수육은 요즘 유행하는 조금 두께감이 있고 바삭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함께 나온 탕수육 소스는 특유의 향이 있고 꾸덕한 스타일이다.
 

 
배달음식이 아니라 홀에서 먹는 탕수육이라면 당연히 부먹을 선택해야 한다.
 
두께감 있는 탕수육의 튀김 옷과 조금 쎄 보였던 탕수육 소스가 나름 잘 어울린다.
 
다만 소스가 덜 묻었던 가장가리에 있던 탕수육이 시간이 지날수록 딱딱해져서 먹기 불편했다. 
 

 
뒤이어 주문한 삼선짬뽕이 나왔다.
 
사진으로 보이듯 목이버섯, 솔방울 오징어, 칵테일 새우, 낙지 등 재료는 삼선짬뽕의 구색을 잘 갖추었다.
 
특히 양송이 버섯과 파프리카가 들어가 있는 것이 인상적인데,
주로 호텔 중식당이나 요리류에 자신 있는 가게에서 만든 짬뽕의 특징이다. 
 

 
면발은 강화제가 사용된 중국집 면의 색깔인데 굵기는 중간에서 조금 얇은 편이라 국물이 잘 배어난다.
 
맛있는 면 요리의 기준은 면발만 먹었을 때도 그 국물맛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건데 그 측면에서 합격이다.
 

 
자세히 보면 양파들이 그을려 있는데 삼선짬뽕임에도 불맛이 굉장하다.
 
록희원의 메뉴판을 보면 기본 짬뽕이 직화짬뽕인데 강한 웍질을 통해 불맛을 입히는데 자신 있다는 표현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파프리카와 당근이 들어가 있어 고급 중식당 짬뽕 특유의 달달한 감칠맛이 있다.
 
 
 

2회차 방문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어 재방문 하였다.
 
먼저 나온 메뉴는 다섯 조각 짜리 사이드 메뉴로 나온 멘보샤다.
 

 
록희원의 멘보샤는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입가심을 먹기 좋다.
 
멘보샤의 겉 표면인 식빵은 바삭했고 속 재료는 새우 맛보다는 간이 안 된 어묵소를 먹는 식감이다.
 
새우를 다지는 과정과 식빵과 새우를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가며 익히는 것에 품이 많이 들기 때문에,
5000원의 가격으로 높은 퀄리티의 멘보샤를 기대하긴 어렵다.
 
가성비를 생각하고 먹는다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메인 메뉴인 볶음밥이 나왔다.
 
록희원의 볶음밥은 계란을 스크램블 형태로 볶아내고 칵테일 새우가 2~3개 정도 들어가 있다.
 
짜장 소스는 적당히 달고 짠 평범한 중국집 짜장 소스이다.
 

 
밥알은 막 볶아내어 고슬고슬함이 살아있고 먹음직스럽다.
 

 
짜장 소스와 비벼놓으면 이런 비주얼이 된다.
 
특별한 재료나 소스가 사용되진 않았고 딱 평범하게 맛있는 볶음밥이다.
 
재료 간의 조화를 해치는 퓨전 요리들보다 요즘은 이런 클래식한 중식이 땡길때가 많다.
 

 
볶음밥과 함께 나온 짬뽕 국물은 상당히 괜찮다.
 
느끼함을 중화 시켜주는 짬뽕 국물은 마지막까지 볶음밥 한숟갈을 더 뜰 수 있게 해준다.
 

 
짬뽕 국물에는 콩나물, 양파와 함께 생물 오징어까지 들어가 있다.
 
정식으로 주문한 요리보다 이렇게 짬뽕 국물에 들어있는 오징어 하나에 감동을 받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맛있게 잘먹었다면 근처에 위치한 원두정 먹거리 공원에서 산책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
 
(주로 술자리 목적으로 방문하여 야간에 촬영한 사진 밖에 없다.)
 
 
 

 
 




천안 두정 중국집

록희원의 삼선짬뽕, 탕수육, 볶음밥, 멘보샤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