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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취향/충남 지역 맛집

[세종 조치원 맛집] I 신흥파닭 I 파닭 맛집

by 양조휘 2023. 12. 5.

[세종 조치원 맛집]

신흥파닭




▶ 오늘의 포스팅은 세종 조치원읍에 위치한 파닭 맛집 신흥파닭이다.

 
 
 

 
 
 
 
 

  • 세종 조치원읍 충현로 91(신흥리 48-2)
  • 044-865-5616
  • 매일 12:00-22:00(21:50 라스트오더)
  • 정기휴무(일요일)

 
 

오늘의 주문 메뉴

파닭(포장) - 21000원(할인가)

 
 
 

조치원역

 
세종시의 북부권역인 조치원읍은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읍 지역이다.
 
현재는 세종 전통시장으로 이름이 바뀐 조치원 시장이 있을뿐 아니라
파닭, 김피탕 등 독특한 식문화의 본산이기도 하다.
 
번화한 지역이라 볼 순 없지만 조치원역이 있어
무궁화호나 새마을호를 통해 멀리서도 찾아오기 수월한 편이다.
 

신흥파닭 간판1
신흥파닭 간판2


조치원역에서 10분 정도 도보로 걸어오면 만날 수 있는 오늘의 방문지는 신흥파닭이다.
 
신흥이라는 이름 때문에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이 지역 파닭의 원조인 왕천파닭에 이어 70년대 말부터 장사를 지속한 업력 있는 가게이다.
 
한 때 단위 면적당 가장 높은 가금류 소비량을 자랑하던
조치원에서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러 차례 검증을 받은 셈이다.
 

신흥파닭 가게 내부1
신흥파닭 내부2
신흥파닭 메뉴판

 
신흥파닭의 내부는 사대천왕을 비롯한 각종 맛집 방송의 출연 사진으로 즐비하다.
 
인테리어는 시장 근처에 위치한 왕천파닭이 노포식에 포장만 가능한 것에 비해,
세련된 호프집 분위기에 매장 내 식사가 가능하다.
 
메뉴는 유명 맛집답게 오리지널 파닭과 토종닭을 사용한 통파닭 단 두 개 뿐이다.
 
매장 내에서 식사 한 후에 남은 닭을 싸갈 수 있고, 포장 시에는 1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파닭 포장

 
혼자 닭을 먹기도 애매하고 파닭은 바로 먹지 않고 포장하여 가져가서 먹는 것이
오히려 향과 맛이 더 좋다는 속설이 떠올라 파닭 포장을 선택했다.
 
간단한 종이 상자에 파와 마늘이 빼꼼히 보이는데 그 사이로 나오는 파닭의 냄새가 유혹적이다.
 

파닭1

 
상자를 열면 가득차 있는 닭고기 위에 파채와 마늘이 쌓여져 있고
귀퉁이에 치킨 무와 머스타드 소스가 담겨있다.
 
소스와 함께 버무리지 않고 생파와 마늘을 사용한 신흥 파닭은
소스를 찍지 않고 닭의 미열로 숨이 죽은 파와 마늘을 더해먹는 것을 추천한다.
 

파, 마늘
파닭 닭고기
파닭

 
아직 숨이 죽지 않은 파와 마늘은 초반에는 아삭한 맛으로 먹는데,
프렌차이즈 파닭과 달리 파들이 엉겨붙는 질겅거림이 거의 없어서 좋다.
 
옛날 통닭처럼 보이는 닭고기들은 가마솥으로 튀겨 시간이 지나도 바삭함이 오래 유지된다.
 
이렇게 함께 먹으면 아삭함과 고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파닭2
닭고기

 
먹을수록 닭과 튀김 옷의 염지가 정말로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스가 없고 향을 제외한 맛이 없은 파닭은 간을 쎄게 하여 점점 물리는 경우가 종종있지만,
담백하면서도 카레 가루로 추정되는 알싸한 끝맛이 약간씩 스쳐가서 질리지 않는다.
 

파닭 내부
파닭의 양

 
먹어가면서 숨이 죽는 파와 마늘은 닭에는 향취 남기고 스스로는 닭의 기름을 약간씩 머금어 또 다른 맛을 낸다.
 
중간 이후에 인식한 것인데 신흥 파닭은 닭다리와 날개 등
닭요리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 부위들이 2개 이상씩 들어있는 경우가 있었다.
 
아마 닭을 한 마리 단위로 분류하여 튀기지 않고 미리 토막 낸 닭 부위들은 한 번에 털어넣어 조리하는 듯하다.
 
주의해야할 점은 사진으로도 보이듯이 파닭 하나의 양이 어마어마 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대식가가 아닌 이상 혼자 먹기에는 무리다.
 
치킨 류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 나조차도 멀리서 찾아와서
먹어볼만 하다고 느낄 정도로 기본기가 튼튼한 근본있는 맛이었다.
 
 
 


 
 
 

세종 조치원 맛집

 

신흥파닭의 파닭 리뷰를 마친다.